이젠 여름이 돌아서서 가기에
땡볕도 가을볕이라 칭하면서
일부러라도 가을 티를 내고
포시럽게 영글어가는 알곡에
소중한 마음을 전해봅니다.
다만 시간 흐름이 너무 빨라
마음을 풀고 쉴 틈은 없지만
진정한 자연의 시간은 열매의
시간인 가을이 아니겠습니까.
흐린 날씨 속 초록이 고마워
보이는 이유도 이젠 가을로
접어들면 저들이 주는 위로를
받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근심없이 바라는대로
풀려나가는 하루 보내시길
기다리는 가을의 마음으로
환하게 응원하고 기도합니다.
언제나 고맙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