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쩍새 엘레지
김 창 진
어슴푸레 밤을 가르는
끊어질 듯 이어지는 선율
찔레꽃 피는 이른 여름밤
빈 하늘 떠도는 한 서린 연가
하얀 달빛은 온 누리
숨죽여 취해 나리고
강물은 울먹거리며
어디론가 덧없이 흘러가는
바람 소리마저 섧은 밤
솔잎이 가늘게 흔들리듯
서러워 애달파 흐느끼던
가녀린 그 사랑의 넋두리런가
철없이 돌아서 가슴이 시린
아득한 기억에 이 밤 지새우네
소쩍새 엘레지
김 창 진
어슴푸레 밤을 가르는
끊어질 듯 이어지는 선율
찔레꽃 피는 이른 여름밤
빈 하늘 떠도는 한 서린 연가
하얀 달빛은 온 누리
숨죽여 취해 나리고
강물은 울먹거리며
어디론가 덧없이 흘러가는
바람 소리마저 섧은 밤
솔잎이 가늘게 흔들리듯
서러워 애달파 흐느끼던
가녀린 그 사랑의 넋두리런가
철없이 돌아서 가슴이 시린
아득한 기억에 이 밤 지새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