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술의 가장 아름다운 응용분야.
당연히 암호화폐입니다. 그런데 신뢰 없는 (trustless) 세상에서 신뢰할 수 있는 (trustworthy) 세상을 만든 블록체인의 훌륭한 응용분야가 블록체인 카지노입니다.
satoshidice가 그 카지노입니다. 카지노에서 하우스가 무슨 짓을 하는 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런데 그걸 스마트 컨트랙트로 만들면 하우스가 장난을 칠 수 없습니다.
1. 난수를 공정하게 발행하는가?
이게 가장 중요한 문제입니다. 여기서는 하우스가 hash 값을 공개하고 베팅하게 합니다. 하루 지나서 그 hash 값이 생성되게 한 입력 값을 공개합니다. hash 값으로부터 입력 값을 유추하는 건 어렵지만 그 반대는 쉽습니다. 이렇게 해서 satoshidice는 하우스가 속이지 않는다는 것을 입증했습니다.
2. 배당금 분배는 공정한가?
공정한 배분 규칙을 공개했고 스마트 컨트랙트가 자동으로 정산합니다.
satoshidice는 학술적으로 “증명 가능한 공정함(provable fairness)”의 한 예입니다.
이걸 만든 사람은 Erik Voorhees이고 2012년 4월 출범했습니다. 당시 비트코인 거래의 절반이 satoshidice에서 이루어질 정도로 대박이 났습니다. 그는 2013년에 126,315 BTC에 이 카지노를 넘기고 손을 털었습니다.
#김형중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