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nford University & Frederick Terman.
아래 나무위키의 질퍽한 쌍소리 섞인 글을 읽으시면 실리콘밸리의 기원이 조금 더 이해가 잘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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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1년 스탠퍼드 개교 당시 학교 근처는 과수원 농장뿐인 깡촌이었지만 2차 대전 종전후 비약적 발전의 결정적 계기가 된 것은 앞서 언급한 공대 학장 프레더릭 터먼 교수(1900년 출생)로 스탠퍼드 학사, 석사, MIT 박사 (1924년 박사학위취득) 출신인 터먼 교수는 1925년부터 1941년까지 스탠퍼드 공대 교수로 재직했고 제2차 세계대전 기간 동안 하버드 대학교에서 거대한 전파 기술 연구팀을 이끌다 종전 후 스탠퍼드 대학의 공대 학장으로 돌아왔다. 터먼 교수는 2차 세계대전 이후 국방부 인맥을 통해 막대한 연구비를 끌어온 동시에, “졸업생들의 일자리를 위해서는 근처에 회사가 많아야 할 것 같아. 그런데 학교 옆엔 과수원뿐이잖아. 우린 안 될 거야 아마” 하지 말고, “졸업생 너희들이 회사를 세워라! 학교가 도와줄 거다!”를 강조하면서 시대를 앞선 벤처 붐을 이끌었다.
이후 학교 옆에 인텔(1968년 고든 무어 Gordon Moore, 로버트 노이스 Robert Noyce가 설립)과 AMD(1969년 제리 샌더스 Jerry Sanders가 설립)의 모태가 되는 페어차일드 반도체(Fairchild Semiconductor)가 1957년 설립(앞에 언급된 3인은 모두 페어차일드 출신)되었고, 학교 주변으로 실리콘 밸리가 형성되기 시작한다. 이제 전설로 남은 Apple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Steve Jobs)가 회사 설립 초기인 1976년 무렵 사용하던 사무실 (770 Welch Road, Palo Alto, CA 94304) 역시 스탠퍼드 캠퍼스 부지 내에 위치하고 현재도 그대로 있다. 실리콘의 시대에 이어 구글로 대표되는 인터넷의 시대가 오면서 연이은 초대박에 대학의 위상도 더욱 높아지게 되었다. 특히 성공한 동문들의 기부금과 학생들이 재학하는 동안 설립한 회사의 학교 소유 지분으로 들어오는 돈이 엄청나다. 요새는 학문의 다양한 분야에 걸쳐서 다른 대학에 밀리는 감이 있으면 돈으로 사겠어. 얼마면 돼? 식으로 돈지랄 중이다. 예를 들어 2000년까지 미국 10위 정도였던 의대를 물량 공세의 힘으로 2013년 2위까지 끌어올렸다.
#김형중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