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재의식을 꿈꾸게 하면.
20대였을 때, 선사 무노 쇼겐과 만난적이 있다. 기타를 연주하며 불교의 가르침을 전하는 것으로 유명한 선사이신데,
그와 만난 것을 계기로 불교의 유심론을 배웠다. 이때 뇌리에 남은 것이 ‘야뢰야식’이라는 개념이다.
쉽게 말해 사람의 잠재의식에 씨앗을 뿌려놓으면 어느 순간 그 씨앗이 자라 생각이 현실화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수많은 철학 및 심리학과 자기계발서에서 잠재의식의 힘에 대해서 다루고 있으며, 장기간의 연구에서는 이를 우주의 법칙 중 하나로 설명하기도 한다.
수많은 이론에서 말하는 핵심은 ‘생각은 언젠가 현실이 된다’는 것이다.
얼마전 중학교 시절의 은사님을 뵈었을때 아흔을 앞둔 은사님은 오래전의 기억을 떠올리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진로 상담을 할 때 네가 장래에 작가가 되고 싶다고 말했던 게 기억나는 구나.”
나도 까맣게 잊고 있었던 이야기라 새삼 놀랬다.
내가 꼭 이루고 싶었던 목표가 또하나 있다.
대학시절 도쿄의 아카사카미쓰케 역 교차로를 건너다가 언젠가 이곳에 꼭 내 회사를 세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로부터 35년이 흘렀다.
도쿄 아카사카미스케 역에 사무실을 차린지도 벌써 20년이 흘렀다.
의식하고 행동하기를 반복하자.
생각과 행동의 변화는 나이가 몇 살이든 기적을 만들어낼 수 있다.
나이가 50이 넘어서도 ‘야야식’을 가동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50부터 뻗어나가는 사람 시들어가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