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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랑말랑

앙꼬코인

억새풀의 눈물

🌵 억새풀의 눈물

왜.. 이제와서 아무도 손대지 못한 지나간 계절을 사랑한다고 합니까?

왜.. 이제와서 누군가 불러주지도 않을 혼자만의 외로움을 말하고 있습니까?

가을걷이가 끝난 들녁에
추락하는 낙엽들만 고독의 파편(破片)처럼 계절 속으로 무너져 내리고 있는데..

아직까지 겨울바람은 불고 있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별을 안고 또 다시 사라질 가을의 허무함이 너무 컸기 때문입니다.

억새풀의 줄기, ㅡ
그 바람 따라 휘날리는 잎줄기마다 아로 새겨진
독백(獨白)이 있습니다.

“내가 세월을 붙들고 말하노니 산다는 것은 결국 얻은 것을 내놓기 위한 끝없는 몸부림일 뿐이야!” ㅡ

가을의 인연(因緣)을 버려야할 슬픔 뒤끝으로 바람에 울고 있는 억새풀의 몸부림은..

이렇게 긴 여운(餘韻) 으로
황혼을 끌고 산(山)을 넘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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