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꼬코인

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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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동산 / 김일수

세월의 그림자를 바라보면
다 낡아져 버린 가난한 생명은
이제 시간표가 따로 없습니다.

삭히지 못한 기억 속에
못다 이룬 사랑의 무늬는
점점 퇴색되어 가고
아픔으로 이어지는 고통은
한 점 물음표로 남았습니다.

시간의 고삐를 매단 돌탑이
목을 빼고 세월을 굽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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